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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면접의 중요성 

  첫 면접은 단기상담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상담자는 많은 기준에 근거해서 내담자를 평가하려 할 것이다. 내담자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 문제는 현재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표출된 문제는 얼마나 심각한지, 내담자는 상담사와 협력할 관심과 동기는 얼마나 있는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장점, 단점 그리고 과거의 어떠한 경험이 현재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을 사정하게 된다. 그리고 접수면접은 접수면접자가 진행하거나 상담사가 함께 진행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기관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내담자가 상담실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 접수면접이다. 사람에게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상담에서 접수면접은 매우 중요하다. 대다수의 상담기관에서는 내담자 문제에 대한 잠정적인 진단이 접수면접자에 의해 접수면접 동안에 이루어진다. 접수면접은 내담자의 현재의 문제, 일반적인 삶의 상황, 대인관계의 기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내담자와 함께 작업하는 첫 만남이다. 접수면접에서는 내담자의 외모, 행동, 심리동작 활동, 접수면접자에 대한 태도, 정서와 기분, 언어와 사고, 지각장애, 현실에 대한 방향성과 의식, 기억과 지능, 신뢰성과 판단력을 평가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김춘경 외, 2010: 85).

  이와 함께 첫 면접에서는 빠르지만 충분한 평가를 하는 것이 목표다. 상담자는 일반적으로 상담을 받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그런 다음에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문제가 지속된 기간과 생긴 상황, 지금 찾아온 이유, 가족관계, 이전의 상담 경험, 이야기를 듣는 도중 생겨난 의문점 등에 대해 물어본다(이장호 외, 2008: 301).

  초기면접 특유의 행동은 침묵이나 수줍음에서부터 미소나 수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침울함과 우울정서 간의 혼동은 상담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을 돕기 위하여 그가 상담 장면에 와있는 이유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내담자의 지각을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과적인 한 가지 방법은 내담자가 행복, 슬픔, 광기, 겁에 질림, 걱정스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것들을 그들과 함께 탐색하는 것이다. 각 정서 상태와 내담자가 식별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탐색하는 것은 내담자의 자기인식에 대한 감각과 결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상담에서의 잠재적 예후와 성공에 대한 징후가 될 수 있다(이규미 외 역, 2009: 109).

  단기상담에서 첫 면접이 잘 진행되면 내담자는 힘을 얻고 상담에 참가하는 동기가 증가한다. 긍정적인 상담관계로 이어지기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내담자는 상담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상담사는 내담자 중심의 상담을 하여야 하며, 내담자는 첫 회기에서 지지와 격려, 공감 등을 체감하여야 한다.
  즉, 내담자는 상담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가지게 되고 다음 상담을 기대하며 상담소를 떠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