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nberg의 경계선 병리의 본능적인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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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6,448회 작성일 17-09-01 15:23본문
Kernberg의 경계선 병리의 본능적인 결함
본능적 요소들은 원시적 수준에서 고착되고 쾌락원칙의 억제에서 보다 발달한 단계로 빠져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 공식은 본능적 장애를 기본적 전제로 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Kernberg의 이론에서 이 어려운 문제에 답할 수 있는 일관되고 정교한 개념들이 형태를 갖추게 된다. 경계선 병리를 분석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요소는 전성기기, 특히 구강기의 갈등이 현저하게 나타나게 되고 또한 전성기기의 강력한 공격 충동이 드러나게 된다( Kernberg, 1967). 원시적인 전성기기의 공격성이 강하게 드러나게 되면 이는 에디프스 갈등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공격성에 대한 욕구의 영향으로 전성기기와 성기기에 병리적 현상이 응집되고 결과적으로 에디프스기의 발달은 미숙한 데에서 멈추고 만다(Kernberg, 1967, 1968).
공격 충동의 영향으로 인해 전성기기(36개월 이전 자아확립)와 성기기(36개월 이후 정체성 확립-성역할 정체성)의 목적이 응집되면 일차적 구강 공격적 투사 단계가 형성되는데 특히 이는 어머니를 향하게 된다. 이는 생애 초기의 부모 이미지의 편집적인 왜곡에 의한 결과다. 구강과 항문(대ㆍ소변 훈련기 때 가정의 분위기가 중요하다)의 새디즘적인 충동의 투사는 어머니를 위협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대상으로 변화 시킨다. 아버지 또한 공격성의 투사에 점차 오염되는데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미지는 융합되어서 위험하고 파괴적인 것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성관계에 대한 개념이 위험하고 파괴적인 것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성관계에 대한 개념이 위험하고 공격적이며 파괴적인 것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구강기의 의존적 욕구를 거절하고 이 욕구와 연결되어 있는 분노와 두려움을 피하고자 하면 흔히 미성숙한 성기기의 투쟁으로 비약하게 되는데 이는 막강한 공격성이 성적인 경험 전체를 이미 오염시켰기 때문이다.(Kernberg, 1967, 1968). Kernberg는 이러한 원시적 역동이 전이 범주까지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Kernberg가 어디에서 어떻게 일차적인 손상을 위치시켰는가를 아는 것은 어렵다. 본능 조직의 수준인지, 분열방어의 잦은 활용인지, 통합시키고 통일시키는 자아기능의 손상에 위치시켰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분명한 언급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초기 발달 상태에서의 자아는 두 가지 필수적인 과업이 있다고 했다. 대상 이미지로부터 자기 이미지를 감별해 내는 것과 리비도 욕동의 파생물의 영향아래에서 이 양자를 통합시키고 공격 욕동의 파생물의 영향 아래에서 각각의 정동을 연결시키는 것이 그것이다. 첫 번째 과업은 정신병 환자들은 달성할 수 없는 것이지만 낮은 수준의 성격 조직, 예컨대 경계선 성격 조직에 있어서는 가능하다. 자기 이미지와 대상이미지를 충분히 감별해 내고 적절히 자아 경계를 통합시켜서 자신과 타인을 감별할 수 있는 것이다. Kernberg(1970)는 두 번째 과업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경계선 환자는 리비도(애욕)에 의해 결정되고 공격성에 의해 결정되는 자아와 대상의 이미지의 통합에 완전히 실패한다. 이는 주로 전성기기의 공격성이 병리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다. 서로 모순적인 자기 이미지와 대상이미지 통합이 실패함에 따라 자기 개념의 통합과 총체적인 대상관계의 확립 그리고 대상 항구성 획득에 실패하는 것이다.
좋은 자기-대상 이미지가 원시적인 공격성에 의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아를 분할하게 되고 이는 방어적 분열의 기초가 된다. 방어적 분열의 개념은 경계선 병리에 대한 Kernberg의 사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Wilson, 1971).
환경적 요인에 반대하여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선천적인 요소의 정도가 어디까지인가는 Kernberg 이론에서 불분명하다. 양육적인 요소에 반대하는 배타적인 선천성 이론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선천적인 요소가 분명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Kernberg의 발달 이론은 Mahler와 그 동료들과의 이론과 다소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선천적인 요소, 특히 원시적 구강 공격성에 대한 역가(力價)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Kernberg의 이론은 Masterson과 Rinsley에 의해 더 자세히 설명되었다.
이 같은 비중립적인 원시적 공격성은 양적으로 부정적인 함입을 더 크게 해서 분열을 영속화시키고 건설적인 자아의 성장과 자기 개념의 통합을 저해하게 된다. 비록 Kernberg가 생애 초기 환경적 좌절의 영향력에 대한 여지를 남겨 놓았지만 역시 선천적으로 결정된 높은 공격 욕동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그의 유전적-선천적인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의 이론에서는 모성애의 중요성이나 생애 초기의 모자간의 상호 작용적인 요인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것이 그의 이론은 Mahler의 보다 발달 중심적인 이론과 반대의 위치에 놓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Mahler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어머니의 애욕의 활용성과 그것이 아동의 정신내적 구조를 발달시키는데 미치는 역할에 강조점을 두었다(Mahler, 1968, 1971, Masterson & Rinsley 1975).
만약 이것이(공격성)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라면 막강한 공격성의 역할은 Kernberg의 이론 내부에 있는 Klein학파의 주요 개념이 담겨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데 이것은 충분히 근거 있는 의심이다. Kernberg(1967)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성기기(36개월 이전의) 이전의 공격성, 특히 구강기(물고, 토하고, 삼키고)의 공격성은 정신병리의 구조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경계선 성격 구조의 역동적인 측면은 Melanie Klein 과 그녀의 동료들에 의해 명백해 졌다. 전성기기, 특히 구강기(12개월까지)와 에디프스(성기기 37개월~60개월) 갈등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한 적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전성기기의 과도한 공격성의 영향아래 발생하게 된다. 이 설명은 경계선 성격 조직에 적절한 것이었다.
*** 1924년은 프로이드학파와 대상관계학파가 갈라진 시점이다. ***
그러나 Klein학파의 영향은 보다 확장되어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일차적 파괴성을 넘어서서 죽음의 본능에게까지 이어지게 된다. Kernberg는 나중에 자기-대상 감별이 발생하기 전에는 원시적 본능, 리비도와 공격성이 최초의 정신 구조를 조직하는 원칙으로서 기능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본능들 또는 정동의 표출이 이 단계에서 조직적인 기능을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Kernberg는 또 원시적인 쾌락과 불쾌함의 경험이 이러한 기본적인 기능을 맡는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Kernberg는 초기에 공격성이 감별되는 것은 애욕적 본능(libidinal instinct)과 이 애욕적인 본능의 용해에 대해 저항하기 위해서라고 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러한 본능적 상황과 Klein의 편집 분열의 위치의 기반을 제공하는 부분 대상과의 결합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Kernberg 이론의 중심적 공식 즉, 내면화된 대상관계는 자아와 대상사이의 어떤 감별보다도 우선해서 본능적인 조직체의 원칙의 영향 아래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이론은 그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난관을 가져오게 된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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