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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r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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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2건 조회 7,524회 작성일 16-07-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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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repression)
 
억압은 무의식 세계의 기제로서 의식세계에서 갖는 생각이나 느낌을 무의식 세계의 어느 부분으로 억눌러 버리는 것을 말한다. 억압은 일반적으로 마음속에 있었던 어떤 사실을 잊어버리게 하는 과정이다. 만일 억압이라는 기제를 통해서 한번 경험했던 사실이나 생각했던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매일 매일 입수하는 수많은 정보 때문에 우리의 두뇌가 이를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생각이나 느낌이나 기억은 일단 우리의 마음에 들어온 다음에 마음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속에 기록된 다음에 잊어버리게 된다. 무의식의 세계로 잠적해 들어간다는 말이다. 억압 기제가 많이 활동하는 경우의 예를 들면, 치료 상담 과정에서 치료 상담가에게 적개심을 갖게 된 내담자가 하고 싶지 않은 옛날이야기를 해야 하는 두려움 때문에 다음의 상담 약속 시간을 잊어버리는 경우이다. 망각은 일반적인 역할기제이다. 만일 억압기제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할 때는 다른 방어기제가 나타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억압은 불안에 대한 일차적 방어기제로서 가장 흔히 사용되며 주로 의식에서 용납하기 힘든 생각, 욕망, 충동들을 무의식 속으로 눌러 넣어 버리는 것이다. 억압을 통해서 자아는 위협적인 충동, 감정, 소원, 환상, 기억 등을 의식화되는 것을 막게 된다. 특히 죄의식, 창피 또는 자존심의 손상을 가져오는 경험들은 고통스러운 불안을 야기 시키므로 억압의 대상이 된다. 억압 시에는 정신 에너지가 사용된다(역부착 countercathexis). 억압으로 불안을 방어하려다가 실패했을 때 투사(projection), 상징화(symbolization) 등의 다른 방어기제가 동원되며, 그 결과로 신경증이나 다른 정신병적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억압이 많을수록 편견이나 선입견이 많아지는데 그 이유는 억눌린 생각들이 풀려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억압이 성공적일 때, 본능적인 욕구나 사회적으로 금지된 욕망이 노골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므로 사회적, 도덕적으로 순응하고 잘 적응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부정의 파생물인 적절한 억압기제는 상대적으로 덜 유아적이다.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의도된 망각, 내부의 충동이나 또는 대체로 불쾌한 본능적 욕구에 대한 유혹이나 처벌 또는 그에 대한 단순한 암시를 가능하게 하는 외부의 사건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구성되어진다. 이런 자료를 의식으로부터 의도적으로 제외시키는 것은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고통뿐만 아니라 그 사실이 갖는 실제적인 효과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비록 억압된 것이 의식에서 느껴지지는 않을지라도 억압된 내용은 무의식속에 동원 가능한 채로 남게 된다.
  새로운 경험이 이전에 억압되었던 것과 관련되어 일어날 때 갈등이 일어난다. 그때 억압된 내용은 새로운 사건을 배출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억압된 부분은 에너지를 새로운 사건 쪽으로 옮겨 새로운 사건을 억압된 부분의 파생물로 전환하게 된다. 배출을 위한 수단으로 전위(displacement)를 사용하는 것은 때때로 성공한다. 본래의 요구를 억압한 것처럼 본래의 요구의 파생물 또한 억압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이차적인 억압이라 한다.

  억압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즉, 원초적인 억압과 본래의 억압이다. 원초적 억압은 본능적 대상선택을 근원적으로 못하게 막음으로써 의식세계에 올라와서 의식할 수 없도록 하고 영원히 무의식 속에 갇혀 있도록 한다. 본래의 억압은 위험한 생각, 지각, 기억 등을 의식세계에 올라오지 못하게 하여 행동화하는 것을 사전에 막는다.

  억압과 함입뿐만 아니라 억압과 투사 간에도 많은 관계가 있다. 때때로 억압된 내용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아로부터 제거된 대상으로 여겨지며 다른 경우에는 마치 그것들이 삼켜져버린 것으로 느껴지게 된다. 적절한 억압은 히스테리를 야기 시키는 주요 기제가 된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모교육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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