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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 표명으로서의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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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22회 작성일 18-08-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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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 표명으로서의 저항


  저항의 여러 종류들은 상담 장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첫 저항은 상담 중에 의사소통의 형태에 의해서 표현되는 저항이며, 그러한 전이는 쉽게 인지되어진다. 또한 침묵을 지키고 있을 때에도 불편한 저항이다. 내담자가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또는 “말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등으로 전이가 설명되어질 것이다.

 

  일단 초기 치료과정이 지난 다음에 상담사는 내담자가 말을 할 때까지 조용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침묵도 치료의 한 과정이다. 상담 초심자들은 상담을 계속 진행시키려는 욕심만으로 적합하지 않는 책임을 내담자에게 전가시킴으로서 보다 더한 침묵을 자극하는 일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예”, “아니오”와 같은 대답만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든지 말을 계속 시키기 위해서 사지선다형 식의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그러한 질문은 내담자의 자발성을 제한시키고 자유롭게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차단해 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내담자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올바른 질문만이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과정에서 벗어난 관심을 상담 장면 안으로 이끌어 들일 수 있다. 


  내담자가 약속시간을 자주 변경해 달라는 요구 또한 하나의 저항이다. 때로 내담자들은 약속 시간 그 자체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그에 대한 관용을 베풀어주기를 바랄 수도 있다. 이것은 일종의 힘의 견제 내지는 힘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상담사가 내담자의 일정에 맞추어 약속시간을 자주 바꾸자고 하는 것은 내담자를 정말로 만나기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담사는 내담자의 동기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담자의 요구가 지나치거나 만나는 것이 짐스러울 때에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그렇게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말할 수 있어야 된다. 상담사가 내담자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을 말할 수 없다면 이는 곧 그의 내담자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두려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동의 표현은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과격한 정서적 표현은 히스테릭(hysterics)한 내담자가 보이는 일반적인 행동이다. 지루함과 같은 정동은 강박적 사고와 가깝다. 예를 들면, 계속적으로 화를 내는 경우는 상처받은 자존심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행복한 내용의 상담 진행은 상담 중에 우울증과 불안감을 피하고 충분한 정서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저항을 가리킨다. 이러한 상담은 내담자를 탐색하는 과정을 다루는 것에 불과할 뿐 더 이상 그러한 만족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의사소통의 형태는 지나치게 시무룩해진다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등의 저항이 있을 뿐이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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