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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이는 내담자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에 대한 과거의 감정과 애도를 상담사에게 투사하는 과정이다. 전형적으로 전이의 근원은 초기 아동기이고 과거의 내용이 반복되는 형태를 띤다. 이로 인해 내담자가 상담사를 지각하고 반응하는 방식이 왜곡된다(Corey et al, 2007, 서경현ㆍ정성진 역, 2008: 57). 전이는 내담자가 어린 시절에 중요한 타자에 의해서 무의식 속에 각인된 행동과 정서적 반응 패턴을 현재 그의 생활영역 안에 있는 제 삼자에게 전치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전이는 내담자의 정서적 발달과정의 여러 단계를 재창조하는 것이고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향한 복잡한 태도의 반영일 수 있다. 임상적 현상과 관련된 전이의 일반적인 양상은 쉽게 인지될 수 있다. 상담 장면에서 상담사의 중립적 입장과 부모대리 역할을 하고 있는 심리적 위치 때문에 상담사에게 전이가 촉진된다. 그러나 상담사를 대하는 내담자의 반응이 사실에 근거하고 합리적이라면 전이가 아니다.
  내담자의 주된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는 생각과 감정들은 강렬한 소망과 사랑 또는 증오 등의 형태로 상담사에게로 전이된다. 내담자는 당혹스럽거나 사소한 생각들이라며 말하기를 거부하는데 그러한 생각들이 상담사와 관련된 것일 때 더욱 그렇다(Mitchell & Margaret, 1996, 이재훈ㆍ이해리 역, 2002: 36). 긍정적 전이는 상담사를 대하는 내담자의 긍정적 반응 전체가 여유를 보일 때 일어나는 심리현상이다. 이는 내담자의 반응이 진실한 전이였을 때로 국한된다. 진실한 전이는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그대로의 태도와 정동을 전치하는 것이다.
  또한 내담자가 상담사에게 보이는 감정적 반응을 프로이트는 전이하고 하였는데, 이는 내담자가 과거의 경험에 토대로 한 신경증적 행동 양상을 상담사에게 옮겨놓고, 어린 시절에 권위있는 사람에 대해 가졌던 것과 동일한 감정과 갈등을 현재의 상담사에게서 느낀다고 보았다. 신경증적인 과거가 상담사와의 관계에서 현재의 실험적 신경증 형태로 신경증적인 과거가 재현되는 것을 프로이트는 전이 신경증이라고 불렀다. 전이 신경증은 실제 생활에서의 신경증이 다소 완화된 것이고, 분석 안에서 단계적으로 치유되어진다((Alexander et al., 1946: 17). 상담사와 관련된 현실적인 것들은 초기 전이과정에서 시작될 수 있다. 나이, 성, 태도 그리고 사회적 배경들이 내담자의 반응을 경직되게 하고 내용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출처: 임향빈(2014). 『심리상담의 이해와 대상중심 가족치료의 실체』 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