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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감정양식을 발견하는 시기

  분석가는 첫 회 면담부터 곧 바로 환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실제로 초기 몇 회 면담은 환자의 진단과 주요 역동, 특히 환자의 고통과 증상을 야기 시킨 정신병리적 역동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만약 이러한 과제가 첫 회 면담이나 초기 몇 회 면담 동안에 성취되지 못한다면, 절호의 기회가 상실되어 버린다.

  이러한 일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첫 회 면담에서는 충분한 시간이 허용되어져야 하며, 2시간 정도까지 허용되어져도 좋다. 이러한 초기 면담의 기회는 대단히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때는 전의식수준의 자유연상이 쏟아져 나오기 이전으로서, 보다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제공되어 지며, 또한 환자와 분석가가 보다 전이와 역전이 감정에 개입되기 이전이며, 이러한 점들이 사고와 지각에 영향을 미치기 이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많은 환자를 다루어 본 임상경험과 이성적 결론은 환자에게 가장 유익하고 적절한 정신분석 과정을 위해서는 첫 회 면담이나 대체로 초기 몇 회 면담 동안 환자의 주요 역동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초기 면담은 주로 진단을 내리기 위해 행해지는데, 증상을 기술하는 임상적 진단이 아닌 중심역동에 대한 근사치 일지라도 역동적 진단이 내려져야 한다(이근후 외, 1999).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모교육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