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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치료 전문가들의 가족치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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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52회 작성일 19-08-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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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치료 전문가들의 가족치료 움직임


최근에 이르러 개인 정신치료에 전념하는 치료자 그리고 임상의들 가운데 가족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은 시험적인 관심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정신치료가들은 임상적 개입을 가족 단위로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부족하며 나아가서는 무작정 가족치료에 개입하여 다시 새로운 분야의 초보자 같은 기분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이미 가족치료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들 숙련된 개인치료가들은 욕동 파생물의 실체와 표현 그리고 여러 수준의 다른 발달 단계에서 습득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전이 행동화를 환자들에게 허용한 경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개인치료에서는 가족관계의 재현 및 재현된 가족관계의 전이 내에서의 현재생활에 대한 표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치료가들은 취약성이 있는 분야의 연구에 대한 헌신과 진지한 연구자세가 요구되는 전이표출과 역전이 반응, 불안전한 혼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것을 경험하였으며, 나아가서는 그것을 다루는 훈련을 받아왔다. 이러한 훈련은 가족치료에 있어 엄청난 자산이다. 내적 대상관계의 복잡한 관계망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치료가들은 가족치료 장면에서의 유사한 복합성을 다룬다는 생각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왜 주저하는 것인가?


그들은 하루 치료시간 동안에 상담하는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집단을 다루어야하는 이 작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한 시간의 진료시간 동안 가족치료에서의 작업은 성원의 수에 비례해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 같다. 상식적으로 볼 때 그렇게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Freud의 욕동 이론 접근에 익숙한 이들 개인치료가들은 증가하는 욕동을 다루는 것을 상상하고 복합적 자아에 압도될 것을 두려워한다. 이미 알려진 것을 다루는 개인치료를 고수하고 여러 사람을 동시에 다루는 데서 나오는 혼란은 피하는 것이 더 편하고 간단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흔히 경멸과 더불어).


이상화에서 기인하는 이러한 가족치료에 대한 상상과는 대조적으로 정신 내적 영역은 더 다루기 쉬운 것 같다. 왜냐하면, 개인치료의 평범한 자아상과 비교해 볼 때 가족치료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치료는 개인치료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치료의 임상적 기술이 전이될 수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는 특히 대상관계이론이 하나의 중개역할을 할 때 전이가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물론 개인치료와 가족치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 차이를 인위적으로 축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전이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대상관계를 다루는 것은 가족치료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나 아니면 그 일부 사람만이라도 정신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모여 있기 때문에 생기는 소음과 활동정도가 사색하고자 하는 치료가에게는 더욱 방해가 되며, 그러한 것들이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모호성을 견뎌내고 역전이 반응을 다루는 정신 역동적 훈련과 이론에 대한 의존이 모험을 하고자 하는 개인치료가들은 이러한 정도의 방해는 충분히 지탱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임상가들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해 온 이론이 대상관계이론인데 그 이유는 이 이론이 우리가 가족 그리고 가족과 우리와의 관계에서의 실질적 관계와 환상적 관계를 다루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가족 모임은 단순히 환자 개인의 내적 대상관계들 중의 하나의 표현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개인이 자신만의 정신적 구조를 가지고 참여하는 대상관계의 역동적 체계의 생생한 표현이다.


가족치료가가 되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개인 치료가라 할지라도 개인정신 병리학의 기원에 관해 공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치료를 뒷받침하고 개인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두려워하는 사람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족모임이 유용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가족 모임은 전이가 가족 경험으로부터 발달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가족치료에서는 환자를 종합적인 상황에 두게 된다.


이러한 점들이 개인치료가들이 가족 작업이 유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어떤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사실이 불편할 수도 있고 나아가서는 가족 장면(환경) 안에서 작업한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으나 가족치료가 개인치료보다 예후(치료 가능성이 높다)가 선명하고 경제적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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