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이론의 '정신-성적 발달(Psychosexual development)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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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85회 작성일 19-01-01 12:06본문
정신분석이론의 '정신-성적 발달(Psychosexual development)의 단계'
어린이들이 정신적으로 그리고 성적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정신분석에서는 정신성적발달이라고 한다.
(1) 제 1단계 - 구강기(oral stage)
구강기는 출생 시부터 한 살 반 정도의 시기이며 마음속에서 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표현방법이 입, 입술, 혀와 그 밖의 입 근처기관에 집중되어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양육자(어머니)의 젖가슴을 보고 즐기고 양육자(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즐기고 양육자(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즐긴다는 점에서 눈과 귀도 중요하며 이때의 입, 혀, 눈, 귀와 기타 기관들을 통해 유아는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뜻에서 이들 신체부위를 자동성감발상 지역이라고 부른다. 즉, 유아는 수용적이고 대상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자동성감(autoeroticism)과 자기도취를 특징적으로 나타낸다. 예를 들면, 손가락 빨기 등이다. 이때 느끼는 감각으로는 젖을 빠는 즐거움, 포만감(만족), 배고픔(고통), 삼키는 것 등이다.
구강적 공격성은 이 시기의 후반에 출현되는 심리적 불안의 반응으로서 아기는 양육자(어머니)의 젖이나 우유병 꼭지를 깨물고 음식을 십고 침과 음식을 뱉고 우는 것 같은 행동으로 스스로를 단련하고 또 그 공격성의 행동화를 통해 긴장완화를 도모한다. 이때의 행동이 성장 후기에 재현되는 행동으로서는 분할 때 운다든지 싸우다가 지면 상대방을 깨무는 것 등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구강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유아의 장래의 성격 특성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시기에 고착된 성격 형태를 구순적 성격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젖을 만족하게 먹을 수 있고 구강쾌락을 즐길 수 있으면 성격은 낙천적이며 식도락을 즐기고 언쟁을 즐기는 성격이 된다.
그러나 반대로 지나친 과잉충족의 경험, 과잉욕구불만, 과잉충족과 욕구불만의 교차와 동시에 만족과 불만이 있을 때 지나친 낙관주의, 자기도취, 염세주의, 의존성, 자기중심, 미숙, 수동성,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을 좋아하기, 선망과 질투, 불평, 불만, 요구의 증대, 먹거나 마시거나(알코올 중독, 술, 담배, 과식, 껌십기) 말하는 행동에 치중하는 것 같은 입놀림의 증가 형태의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이 시기를 적절히 지낸다면 그는 자신감, 관대함, 자급자족, 주고받음의 균형 유지, 타인 신뢰와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성격기반을 가지게 된다.
(2) 제 2단계 - 항문기(anal stage)
한 살 반부터 세살까지를 지칭하는 항문기는 마음속의 관심이 신체 그 어느 부위보다 항문과 요도에 가 있는 시기이며 본능적 욕구로서 배변, 배뇨행동이 주된 관심의 대상이고 또한 쾌감의 근원이 되는 시기이다. 대소변을 눌까 참을까를 놓고 부모와 투쟁을 벌이면서 부모에 대한 양가감정(ambivalence)을 경험하게 되고 부모로부터의 독립이냐 아니면 부모로부터의 예속이냐 하는 것을 놓고 고민에 쌓이게 된다.
이 시기에 자율성이 형성된다. 항문기에는 인간의 공격성이 더 강해진다. 어린이는 대변을 확 누는 것으로 폭격, 폭발과 관련된 환상을 갖는다. 이 시기의 공격성은 과도한 방출적 행동화나 극단적 보존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를 원만하게 보낸 유아는 장차 자주적이고 앞장서며 자기 판단과 결정으로 머뭇거림 없이 행동하고 협조심이 많으며 긍지와 자긍심이 높은 성격 기반을 갖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욕구의 과잉충족이나 과잉좌절을 계속 맛본 유아는 두 가지 길을 걷게 되는데 그 하나는 부모에게 야단맞을까 겁을 내어 칭찬 받으려고 기를 쓰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질서정연, 강박성, 완벽주의, 죄책감, 완고함, 강인함의 성격 특징을 갖게 되는 경우이다.
정신분석에서는 이런 성격을 항문기적 성격(anal character)이라 부른다. 다른 반대의 길을 걷게 된 유아는 양가감정, 더러움, 너저분함, 반항, 분노, 가학 피학성(sadomasochism) 성격을 갖게 된다.
(3) 제 3단계 - 남근기(phallic stage)
3세에서 6세까지의 성장발달시기의 남근기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에는 남녀 어린이 모두에게 남자성기(penis)가 마음속에서 관심의 주가 된다.
즉, 성적인 관심, 자기가 주된 관심의 대상 내지 쾌락의 근거가 된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성기를 힘과 우월성의 상징으로 보고 여자아이들은 그것이 없다는 점에서 남근 선망과 더불어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이 시기의 후반기가 에디퍼스기인데 이시기는 남녀가 다른 진행과정을 겪게 된다.
남아는 출생해서 곧바로 어머니를 사랑하고 또한 어머니와 동일시를 해왔기 때문에 “나도 양육자(어머니)처럼 아빠의 애틋한 사랑을 받아 봤으면”하는 소망을 갖게 된다. 그 후 여자아이들은 물론 어머니를 포함한 어른 여자들에게는 penis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서서히 어머니와의 동일시를 포기하는 대신 아버지와의 동일시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사랑하듯 자기도 그렇게 어머니를 독점하고 싶어 한다. 그리하여 아버지에게는 존경, 선망, 질투, 경쟁을 느끼고 어머니에게는 그녀를 소유하고 사랑하고 싶은 심정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에디퍼스 콤플렉스인데 이는 유아가 남성성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남아는 어머니를 포기하고 방향을 전환하여 아버지와의 동일시를 도모함으로써 에디퍼스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정신분석에서는 이를 에디퍼스 콤플렉스의 해소라고 한다.
여아는 남아와 마찬가지로 출생이후 어머니와의 동일시를 계속해오다 자기에게는 남아와 같은 penis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로 인해 어머니에게 penis가 없는 자신을 낳은 무능력한 어머니에게 실망하고 화를 내는 한편 남성들의 페니스를 부러워하게 되는데 이를 남근선망(penis envy) 또는 남성 콤플렉스고 여아는 양육자(어머니)처럼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독점하고 싶어 하며 아버지와 가까이 하는 대신 어머니를 사랑의 경쟁자로 생각하여 어머니를 적대시하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여아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일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라고 하는데 지금에 와서는 남아와 여아의 경우 모두를 에디퍼스 콤플렉스라고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다.
점차 아동들은 이성 부모에 대한 욕망과 적대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동성 부모와의 동일시를 시도함으로써 이러한 갈등들은 차차 동성의 부모를 닮으면서 해소되게 된다. 아동이 동일시 과정을 통해 부모의 규범과 그가 속한 사회의 규범을 내재화하게 됨으로써 자아와 초자아가 발전하게 된다. 즉, 근친상간의 심정을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초자아가 발전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의미에서 초자아의 전 구성체가 바로 에디퍼스 콤플렉스가 되는 것이다.
이 시기에 욕구 좌절, 욕구 충족이 너무 심했던 양극단의 경험을 한 아동은 남아의 경우 첫째, 거세의 두려움을 지니게 됨으로써 아버지의 상징이 되는 선생, 상사 등을 유난히 무서워하게 된다. 둘째, 뻔뻔스럽고 남에게서 인정과 박수를 받고 싶어 하는 성격의 기반을 지니게 되는데 정신분석에서는 이러한 성격을 남근기적 성격이라 한다.
여아의 경우 첫째, 남근선망을 갖게 되어 매사에 남자 못지않게 또는 남자보다 한 수 높게 굴려고 애쓰는 것 같은 성격을 갖게 된다. 둘째, 히스테리적 성격으로 발전해 가게 되는데 이는 연극적, 표현적, 과장적, 유혹적이며 정서가 불안정하고 그 넘치는 교태에 자칫 넘어가는 남자를 이번에는 거세하려 드는 성격을 말한다.
(4) 제 4기 - 잠재기(latency)
잠재기는 7세에서 12세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외부적으로 성적, 공격적인 욕구, 충동이 표현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잘 제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즉, 본능적 욕구가 잠재되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동성의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는 때이다.
이 시기에는 주로 공상, 환상, 놀이, 장난으로 본능적 욕구를 많이 발산하기 때문에 외부 행동 상으로는 이성보다는 같은 성끼리 친구가 되어 노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의 동료 관계(peer relationship)의 대상관계는 이후 사회관계의 발전에 중요한 기초가 된다.
(5) 제 5기 - 성기기(genital stage)
성기기는 13~18세까지로 보통 청소년기를 말한다. 이 시기가 되면 남녀 간에 성기가 성적 즐거움의 중심 처로 발달되고 성기가 남녀 간의 성생활 도구로서 올바르게 이해되는 시기이다.
본능적 욕구 특히 성적 욕구와 충동이 심해지며 이 시기까지 정신성적 발달과정에서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던 문제들이 다시금 재연되어 지기도 한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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