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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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9-18 19:33본문
상담의 중기가 시작되면 상담자는 상담의 진행과정에 관하여 생각하고 초기에 가졌던 생각을 수정하거나 확인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내담자의 요구에 따라 상담의 목표를 재수정 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즉 내담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경청하며, 공감하여 내담자의 감정과 관심사를 반영해 주어야 한다.
중기 상담은 치료의 비중이 크며 내담자의 변화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초기상담에서는 내담자에 대한 깊숙한 탐색이나 질문을 피할 수 있지만 중기에서는 내담자의 문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관계가 더 발전되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깊이 있는 탐색이나 질문을 하게 된다. 상담자는 이전에 다가가기 힘들었던 내담자의 신념, 지각, 행동들을 언급할 수 있으며, 내담자는 그러한 것들에 직면하게 되고 이전의 치료에서 보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더욱 적극적인 상호교류가 일어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한 상호작용에 비중을 두고 상담에 임하게 된다.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족문제, 주변사람들과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와의 어려움 등)들이 내담자의 원가족에서 경험되고 고착된 미해결과제가 무의식에 잠재하고 있다가 주변 상황에 의해서 의식으로 표출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콩이 싹이 트고 자라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기 그리고 토양 등의 조건이 맞아야 하듯이 갈등의 문제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주변상황과 여건이 갈등의 조건에 적합해야 활성화된다. 따라서 내담자의 현재의 패턴(pattern)과 행동의 결과를 변화시키고 전반적인 적응에 기여하는 활동을 재구조화하도록 피드백을 해주어야 한다.
상담이 지속됨에 따라 상담자는 내담자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염려하게 했던 사고나 행동 방식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상담자는 감정을 반영하는 빈도가 점차로 줄어들고, 내담자의 인지나 기대에 대해 초점을 두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하게 된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탐색하면서 말로 표현되지 않은 사고와 이와 연결되거나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정서 및 행동 간의 연결과 결합에 주목할 수 있다. 내담자의 성향과 부정적인 결과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 일차적으로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관련성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자는 상담 중 일어날 수 있는 내담자의 생활사건의 영향을 주시하고 다루어야 한다. 상담 장면에서 자신의 상담 기법이나 지침을 가지고 상담 계획을 가질 수 있으나, 내담자의 삶에서 어떤 위기나 예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때에는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예를 들면, 내담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이혼 위기, 실직, 가족의 죽음 등은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돕고, 공감과 지지 등을 통하여 대처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 상황에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게 하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심층 탐색에서 얻은 내담자의 어두운 그림자인 미해결과제에 대해 직면과 둔감화를 통하여 자각과 통찰을 유도하는 시기이다. 중기상담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걸림에 대해 직면과 둔감화 작업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하여 내담자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며 자각과 통찰이 일어나게 된다. 내담자는 직면과 둔감화를 통하여 주요경험 및 사건에 대하여 주관적 사고에서 벗어나게 되며, 객관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이를 통하여 내담자는 긍정적 변화와 치유가 나타나며, 핵심문제로부터 벗어나 보다 더 나은 성숙한 삶을 추구하게 된다.
즉, 중기상담에서는 직면과 둔감화를 중시하여야 하며, 관계형성이론에서는 직면과 둔감화, 과제부여, 욕구강화형성 등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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