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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심리성장과 심리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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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98회 작성일 17-07-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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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심리성장과 심리저항

 

  인간 유아의 심리적인 성장은 육체적인 성장보다 훨씬 느리고 복잡하다. 무릎에 앉아 있던 영아가 걸어 다니는 유아가 되는 과도기 현상을 점진적인 격리개별화 과정을 거쳐 일어난다. 이는 자율성을 가진 자아의 발달에 의해 일어나고 어머니 외의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서 발전한다. 영아의 육체적인 탄생과 심리적인 탄생은 시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전자는 극적이며 관찰 가능한 반면, 후자는 아주 느리게 심리 내부에서 진행되는 관찰 불가능한 과정에 의해 전개된다. 특히 유아는 육체적인 성장과 원시적 애정의 대상인 원시적 표상의 세계와 더불어 발달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원시적인 심리적 성취는 생후 4~5개월에서 시작하여 30~36개월까지의 기간 동안에 격리-개별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공생관계가 절정에 이르는 생후 4~5개월 동안의 행동현상은 격리-개별화가 시작되는 최초의 단계로서 “분화”라고 불리 우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어머니와 영아가 공동 궤도로부터 분화되어 나가는 초기 현상을 가리킨다.
  유아가 기고, 잡고, 서고, 걸을 수 있는 15~16개월이 되면 어머니의 주변을 맴돌며 더 많이 분화되고 격리-개별화되어 무엇이든지 혼자 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 36개월이 되었을 때의 아이는 어머니 이외의 다른 사람과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며 어머니의 부재에도 특이한 자아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을 갖는다. 특히 이 시기에는 어머니를 떠나서도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다는 느낌이 어머니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갖게 하여 다시 어머니에게 매달리며 재롱을 피우고 밀착된 관계를 재현하려는 친화하위단계를 거쳐 결국 자아가 완성되는 단계에 이른다.
  격리개별화 시기에 어머니가 수용적이고 허용적이면 아이(걷는 아이)는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격리-개별화를 완성의 경지에 가깝도록 성취한다. 그리하여 건강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출생 초기에서부터 36개월에 이르는 사이에 어머니의 아이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가 과잉보호적이고 무관심하고 냉담한 것 중의 어느 하나가 있다든지 아니면 모두가 그렇다면 아이는 격리-개별화를 포기하고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어기제를 동원하여 유기감에 대한 필사적인 저항을 하는 매달림을 강화시킨다. 유기불안을 만회하기 위한 저항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우울, 분노, 적개심, 자살기도, 무기력증 그리고 공허감 등이다.
   유아의 이러한 심리적 저항은 경계선 증후군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와 분리할 수 없었던 유아기의 격리-개별화되지 못한 경험 때문에 항상 가지고 있는 혼자라는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유아가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하여 공생동맹을 유지하려는 무의식적 욕구에 의한다. 따라서 경계선 증후군 어머니는 경계선 자녀를 양육한다.
  경계선 증후군 어머니의 경계선적 양육 태도에 의해서 야기된 유아의 유기감은 유아의 무의식세계로 침전되고 위축되고 숨겨진 자아의 힘은 방어기제의 힘과 합세하여 자율성을 향한 유아의 발달을 저해한다. 자아가 정상적인 억압을 못하거나 대상 분열에 의한 원시적 방어기제가 활성화되면 본능적 승화에 실패하고 약한 자아의 출현을 저지하지 못한다. 취약한 자아는 현실거래에 미숙하여 결과적으로 현실감별에 미숙하고 원시적인 방어기제를 동원하여 주체성의 용해로 인한 상상적인 유기에 대한 불안과 극단적으로 이상화하지 않으면 완전히 평가절하 하는 불안정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자기를 해치려는 경향이 있고 자살기도를 하면서도 이를 성취하지 못한다. 따라서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만성적 공허감과 부적절한 분노 그리고 스트레스에 피해의식을 느껴 해리현상을 보이는 경계선 증후군을 갖게 된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부가족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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