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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결핍과 육체적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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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86회 작성일 16-05-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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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결핍과 육체적 질환

양육자가 아이에게 전해 주는 모든 것은 아이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양육자에 의해 제공되는 것은 아이에게는 절대적인 것이지만 양육자가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아이의 삶은 그것으로 끝이다. 양육자로부터 제공받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물질로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으로 받는 것인데 물질로 받는 것은 몸으로 가고 정신으로 받는 것은 마음으로 간다. 물질이 많으면 몸이 살찌고 정신을 많이 받으면 마음이 살찌는 것이다. 그러나 물질을 충분히 주더라도 그 물질 속에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들어있지 않다면 그 물질은 공급의 의미가 퇴색된다. 아이는 좋고 풍부한 물질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받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곁들여져 있는 것이면 그것으로 만족해한다. 마음이 불편하면 병을 자주 앓고 인생을 포기한 나머지 빨리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세계 제 2차 대전 때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다.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에 끌려 나가고 여자들은 공장에서 밤낮으로 정신없이 군수물자를 만들어야 했던 때의 일이다. 전쟁이 오래 계속 되면서 사망자는 늘게 되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전쟁고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늘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실의에 차있던 나치(독일 정부)본부에 고아원에 수용되어 있는 아이들이 날마다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독일 아이들이 전쟁에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아원에 수용되어 있는 아이들이 죽어나간다는 것은 독일의 장래가 죽어 가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해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에 놀란 나치본부는 특별조사반을 보내 사인(死因)을 알아보도록 했다. 그때의 고아원은 대부분 보육사 1명이 고아 40명을 맡아 키우고 있을 정도로 보육 인력이 절대 부족한 때이었다. 1명의 보육사가 40명의 고아를 돌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나치 조사반이 발견한 것은 40명의 아이 가운데 39명의 고아들은 모두 젖을 안 먹고 말라 죽어가고 있는데 유난히 한 아이만 통통하게 살이 쪄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일에 대해서 보육사에게 물어보았지만 그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보육사가 하는 말이 “1번 아이부터 시작해서 39번 아이까지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젖 틀에 젖을 꽂아주고 마지막 40번 아이에게 젖을 줄때는 항상 의자에 앉아서 이마에 땀을 닦으며, 마지막 아이이기 때문에 안아서 젖을 먹일 수 있었기 때문에 안고 젖을 먹인 일 밖에 없다.” 고 했다.

 

  아이들이 우유 먹기를 거부하고 죽기를 자원한 것은 사랑을 갈구하는 무언의 시위였던 것이다. 사랑이 없는 삶이 갓난아이들에게 우유 먹는 일을 포기하게 했다.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은 불행하기에 성장을 거부하고 병을 자주 앓고, 빨리 죽는다. 즉,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물과 같고 공기와 같은 것이며, 사람을 사람답게 성장시켜 사회구성원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자료: 대한가족상담연구소 부모교육심리상담사 교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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