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의 통찰과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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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02회 작성일 22-07-05 16:50본문
1) 통찰
통찰은 내담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증상과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얼마만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내담자가 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자신에 대해서 어떤 특정한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를 말한다.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그가 앓고 있는 질환을 상담사, 친구, 친척들 때문에 앓게 되었는지, 병을 갖게 된 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알아본다. 때로는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가지고 있는 질환을 어떻게 치료했으면 좋겠는지 물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가 앓고 있는 정신적인 질환과 정신병이 어떤 의미인지 모를 수도 있으며, 이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내담자에게 병의 원인에 대하여 인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통찰이다. 통찰은 내담자가 병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하여야 된다.
표준 정신분석에서는 내담자에게 억압된 갈등의 성질에 대한 통찰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정서적인 재조정을 일어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무의식적인 갈등을 이해하고 시도하는데 협조적인 내담자에게만 적당한 방법이다. 내담자에게 통찰을 하도록 시도하는 것은 그러한 통찰을 견딜 수 있는 내담자에게만 가치가 있다(Alexander et al., 1946: 127).
2) 해석
해석은 무의식적 갈등이 의식 수준에 떠올려지도록 허용하는 자아의 변화와 성격의 다른 기능적 체계의 변화를 통하여 다양한 정신장애의 원천적 결정인자들을 변형하거나 제거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해석은 내담자의 의식수준에서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을 내담자가 자각하도록 하여 준다(Mann, 1973, 박영숙, 이근후 역, 1993: 64).
정신분석치료에서는 내담자가 자신의 억압된 갈등을 통찰하고 전이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제공하는 해석을 강조한다. 합리적-정서치료자들은 내담자 문제의 잠재적 원인으로써 그의 비합리적 신념을 지적할 것이며, 행동치료자들은 아마도 더 간접적이겠지만 학습이론에 바탕을 둔 설명이나 해석을 제공할 것이다. 치료자가 확신과 식견을 가지고 제시하고 내담자가 의미 있게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설명, 해석, 이론적 근거의 내용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은 모든 심리치료들에서 공통적인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한다(Garfield, 1998, 권석만 외 역, 2006: 49-50).
정신분석적 배경을 가진 상담사는 상담 장면에서 해석을 동원한다. 해석의 목적은 억압된 과정을 취소하기 위한 것이고, 무의식적 사고를 허용하는 것을 만들지 않고, 갈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다. 해석의 초기단계는 내담자가 어떤 것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명료화해 주기 위해서 고착된 현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대결시키는 것이다. 해석의 완결은 내담자의 최근의 생활에 나타나는 행동 패턴 속에 병원적 실체를 명료화해 주는 것이고 소망과 두려움 사이에 근본적인 갈등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해석은 저항과 방어를 하는 그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해석은 의식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고착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고착은 내담자가 피할 수 없었던 무의식적인 충동에 대한 것보다는 방어를 하고 있는 그 내용에 대한 것을 해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상담에 있어서 어떤 하나에 대한 해석은 저항과 저항의 내용을 대상으로 하고 대체로 여러 차례에 걸친 해석을 되풀이한다.
하나의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석이라 할지라도 그 해석의 전후과정을 왕복하면서 되풀이하는 것은 그 저항과 저항에 들어 있는 내용의 요인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다양성을 발굴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되풀이된 해석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초기의 해석은 심각한 의식적 불안분야가 목표가 되는데, 그 이유는 내담자의 저항과 전이 증상으로서 표출되는 증상이 지금 여기에 나타나고 있는 증상이 되기 때문이다.
무의식 속에 있는 저항과 전이의 형태가 전 의식 영역으로 부상되기 전까지는 해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담사는 무의식 속에 있는 저항과 전이의 양상이 전의식 영역으로 부상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석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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